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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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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25, 2007

Film 2.0 Interview

For those of you that can read Korean, here is an interview I did with Film 2.0. (complete with pictures of me smiling... a true rarity!)

내 영화는 한국에 보내는 러브레터 <웨스트 32번가> 마이클 장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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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2.0|기사입력

2007-11-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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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

미국 한인 교포사회를 배경으로 한 갱스터무비 <웨스트 32번가>를 들고, 재미교포 2세인 마이클 강 감독이 모국을 찾았다. 그는 이 영화로 한국영화계와 손을 맞잡을 수 있었고, 한국 관객들을 향한 러브레터를 완성했다.

마 이클 강 감독은 행운아다. 한국 메이저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영화 <웨스트 32번가>를 만들어 최근 한국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해외동포 영화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어서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한 '필름메이커 디벨롭먼트 랩(FDL)'에 참여한 많은 재외동포 영화인들이 '제2의 마이클 강'을 꿈꾼다. 그는 배우 복도 많다. <해롤드와 쿠마> 시리즈와 <인 굿 컴퍼니> 등에 출연한 배우 존 조,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미드 시리즈 <배틀스타 갤럭티카>로 스타덤에 오른 그레이스 박, TV 시리즈 <로스트>와 <24>에 출연한 대니얼 대 김 등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들이 <웨스트 32번가>로 모두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지금 마이클 강은 재외동포 감독의 한국 진출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상징적인 존재다.

송순진 기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존 조, 그레이스 박과 함께 참여해 한국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마이클 강 |2005년에 <모텔>을 갖고 부산에 갔을 때는 사람들이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올해 부산에서는 뜻밖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줬다. 고마울 따름이다.

송순진 기자 |<웨스트 32번가>는 한인 교포사회를, 그것도 룸살롱을 배경으로 한국계 미국인 갱스터들의 어두운 이면을 다루고 있다.

마이클 강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범죄 드라마다. 14세 소년이 연루돼 있는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이 사건을 맡게 된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 존(존 조)이 예전에 알지 못했던 한인사회에 접근해간다는 이야기다. 영화의 발단이 되는 살인사건에 대한 소재는 <웨스트 32번가>의 공동 시나리오작가인 에드먼드 리가 만들어냈다. 그는 뉴욕에서 신문기자로 일하면서 1년간 한인사회의 깡패들을 따라다녔다. 그때 취재한 내용들이 영화 속에 많이 녹아 있다. 영화에서 중요한 배경인 룸살롱 장면의 경우 역시 에드먼드 리와 함께 취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묘사한 것이다. 룸살롱 '마마스'라는 이름 역시, 지금 폐쇄됐지만 퀸스 거리에 있었던 대형 룸살롱 ‘돈텔마마’를 모델로 삼고 또 거기에서 힌트를 얻어 만든 것이다. 이 영화를 통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지금 미국 내에서 한국인들이 어떤 위치에 있는가 하는 문제였다. 변호사로 성공한 존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사람이다. 그러나 존의 성공은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바로 한국성이라는 뿌리를 버린 것이다. 반면 갱스터인 마이클은 한국성을 끝까지 버리지 못한 인물이다. 대신 그는 영원한 아웃사이더로 음지에 머물게 되고 결국 그곳에 고착되고 만다.

송순진 기자 |한인 교포사회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잘 알고 있었나?

마이클 강 |아 주 어릴 때는 한국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에서 살았다. 뉴욕에 가서야 비로소 대규모 한인 커뮤니티를 접하게 됐는데, 나를 정말 매료시켰다. 사람들을 알게 될수록 한국문화나 한국 사람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한인사회를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송순진 기자 |영화 속에서는 수직적 인간관계와 배신과 음모가 빈번하다. 주인공 존은 교포사회에 대한 그리움과 기대를 가지고 접근했다가 결과적으로 실망감을 떠안게 되는데, 감독의 경험이 반영된 게 아닌가?

마이클 강 |아 니다. 나는 정말로 그 세계를 사랑한다.(웃음) 항상 한국문화와 교포사회에 대한 내 이해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왔다. 그래서 영화를 만들면서 교포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고 실망하거나 배척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많이 이해하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에서 우선은 교포사회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고 싶었고, 선악이 양분된 듯하면서도 종국에는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알 수 없는 모습을 파고들고 싶었다. 영화 말미에 가면 그동안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던 인물은 알고 보니 나쁜 놈이었고, 나쁜 놈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사실 착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순수하고 착한 영혼을 가진 인물 역시 룸살롱 아가씨로 일하는, 밑바닥 인생의 여자 수키뿐이다.

송순진 기자 |극중 한국계 미국인 갱스터 마이클(김준성)과 그 무리가 슬랭과 한국어를 섞어 쓰며 한국식의 상하 서열관계에 복종하는 묘사는 상당한 현실감을 준다.

마이클 강 |아 는 동생들 중에 완전한 '양아치'는 아니지만 '양아치'에 가까운 사람들이 있긴 하다.(웃음) 그들을 통해 형과 동생으로 명확하게 갈리는 한국식 서열관계에 대해 이해하고 있었다. 또한 김준성, 대니얼 대 김 등 한국계 미국인 갱스터 '동생들'로 나오는 배우들 역시 실제로 그런 방식의 서열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배우들이 만나자마자 누가 형이고 누가 동생인지, 자기들끼리 서열관계를 정리하더라.(웃음) 엑스트라 중에서 룸살롱의 대머리 남자는 진짜 갱스터다. 감옥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영화에 현실감을 주고 싶어서 아는 사람을 통해 캐스팅했다.

송순진 기자 |존 조, 그레이스 박, 대니얼 대 김 등 한국계 미국인 배우들이 다수 출연했다. 서로간의 유대감이 강했을 것 같다.

마이클 강 |우 리는 처음 만나자마자 강력한 연대감을 가졌다. 특히 존 조는 그동안 할리우드영화를 하면서 한국계 미국인으로 설정된 인물로 여러 차례 출연했고, 꾸준히 그런 역할 제안을 많이 받아온 상태였다. 그러나 대부분 단순히 한국인이라는 설정 때문에 그를 캐스팅했을 뿐, 연기를 보여줄 만한 역할이 아니었고 그런 부분에 대해 상당히 반감을 갖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웨스트 32번가>의 경우, 똑같이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설정이지만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부분이 확실하게 묘사됐기 때문에 존 조를 설득할 수 있었다. 그 역시 어느 때보다도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면서 작품에 임했다. 나로서는 <웨스트 32번가>를 기획하는 초기 단계부터 주인공 존 역할에 존 조를 염두에 뒀었다. 존 조는 할리우드에서 프로페셔널로 일하는 몇 안 되는 한국계 배우이기 때문이다. 캐스팅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행운이라 생각한다.송순진 기자 |김진아 감독의 <두번째 사랑>과 김소영 감독의 <방황의 날들> 등 최근 미국 이민자나 교포문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속속 소개되고 있다.

마이클 강 |정 체성의 문제는 우리 같은 교포 영화인들에겐 매일 매일의 삶 속에 뿌리박힌 문제다. 한국어 실력이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는 서로 다르지만 한국문화와 한국성이라는 것은 여전히 각자에게 매우 중요한 이슈다. <두번째 사랑> <방황의 날들> <웨스트 32번가> 역시 그런 고민이 바탕이 된 게 아닐까. 다른 감독들은 모르겠지만, 내 경우 <웨스트 32번가>는 한국에 보내는 러브레터 같은 영화다. 한국계 미국인들이 한국사회에 속하고 싶어하고, 진정한 연결고리를 찾고 싶어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송순진 기자 |한국 자본인 CJ엔터테인먼트가 제작 투자를 했는데.

마이클 강 |CJ 엔터테인먼트로서는 이 프로젝트가 하나의 실험이다. 미국 관객이 한국문화를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느냐를 테스트한 것이고, 교포 감독들이 한국과 미국의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실험을 한 것이다. 어쩌면 이런 영화를 계기로 박찬욱이나 홍상수 같은 한국의 명감독들이 미국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바탕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 프로젝트가 시작될 당시 나는 내 자신을 한국 감독이라고 생각했지만 CJ 쪽에서는 나를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마치 길 잃은 고아라고 생각하면서 "잘 보살펴줘야겠다"고 여기는 것 같았다.(웃음)

송순진 기자 |그런 시각이 싫진 않았나?

마이클 강 |전혀! 오히려 고맙다.(웃음) CJ엔터테인먼트가 지원해줘서 좋았던 점은 순전히 내 의도대로 영화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해줬다는 것이다. 미국의 한인사회에 대한 사실성을 보여주자는 본래 의도대로 하도록 내버려뒀다.

송순진 기자 |차기작에서도 한국인으로서 정체성 고민은 계속되나?

마이클 강 |아니다. 아프리카를 다룬 여정의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전작을 계속 함께했던 제이민 오브라이언 프로듀서와 함께하는데, 올해 부산영화제 PPP에서 지원받게 됐다. 기대해달라.

사진 김주영

송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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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3, 2007